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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오종영   기사입력  2018/08/24 [17:02]
▲ 김형태 박사(전 한남대학교 총장)     ©편집국
① “우리 아들들은 잘 자란 나무 같으며, 우리 딸들은 아름답게 다듬은 궁전 기둥 같으리라. 우리 창고에는 온갖 곡식이 가득하며 우리 양은 들에서 천 마리, 만 마리로 불어나고 우리 수소는 무거운 짐을 실을 것이며, 우리가 침략을 당하거나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없겠고, 거리에서 부르짖는 소리가 없으리라. 이런 백성은 복이 있으니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이 복이 있으리라.(시 144:12-15)

②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이여, 얼마나 복된가? 쭉 뻗은 그분의 대로를 걸으며 얼마나 행복한가? 수고를 다 했으니 모든 것은 당연히 네 몫이다. 복을 한껏 누려라! 행복을 마음껏 즐겨라! 포도나무가 포도 열매를 맺듯 네 아내가 자녀를 낳을 것이요, 네 가정은 우거진 포도밭 같을 것이다. 식탁에 둘러앉은 네 자녀들은 올리브나무 가지 새싹처럼 푸르고 싱싱하리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선하신 하나님 앞에 서라. 오, 복되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여! 예루살렘에서 행복을 누려라. 평생토록, 손자손녀를 보며 행복을 누려라. 이스라엘에게 평화가 있기를!”(시 128:1-6)

위 두 성경 말씀은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그려낸 시편 기자의 설명이다. 우리 모든 가정이 이와 같이 되기를 기도한다. IMF 때에도 사람들은 몸만 건강하고 가정만 화목하면,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고 다짐했다. ‘家和萬事成’은 우리나라 국민 표어이다. 이는 “子孝雙親樂”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효경에서는 자녀의 효도는 자기 몸(신체, 머리칼, 피부)을 건강하게 보전하는 데서 시작되고 立身行道하여 후세까지 이름을 날려 부모에게 기쁨을 드리는 것에서 마감된다고 가르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인 부부의 사랑과 협력이 관건이다.

부부가 애틋하게 사랑하지 못하면 바로 자녀 교육이 부실해지고 가정에 그늘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2차, 3차 피해가 생겨난다. 그래서 부부의 도리와 책임을 강조하게 된다. 대략 이런 점에 유의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에 힘쓰라. 상대방의 습관이나 취미를 이해하고 인정하라. 만족과 불만족에 대해 주저 말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라. 부부 공동의 소망과 목표를 갖도록 해라. 서로의 기념일(생일, 결혼기념일)을 잊지 말고 축하해 주라. 서로에게 감사하되 구체적으로 표현하라. 자기만의 매력을 개발하고 관리하라. 상대방의 건강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져라.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각자의 사생활을 존중해 주라.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며 둘만 아는 은어나 사인을 개발하라.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며 충고할 땐 온유하고 부드럽게 하라.

가구 등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은 함께 쇼핑하는 게 좋다. 상대방의 친구들을 위해 주고 존중하라. 갈등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양보와 타협으로 해결해 가라. 일상사를 소재로 삼아 항상 대화시간을 가져라. 등산, 쇼핑, 친구 방문 등 사회활동에 함께 참여하라. 배우자의 의상이나 치장에 관심을 가져라. 가정 살림이나 자녀 교육 등을 분담하여 서로 도우라. 서로의 소유를 숨기지 말고 가급적 딴 주머니를 만들지 마라.(선의의 비자금은 용납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 취미, 습관, 기호를 절대화하지 마라. 함께 책을 읽거나 영화나 음악 감상을 하라. 가깝기 때문에 더욱 예의를 지키고 존경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선물 등으로 상대를 감동시켜라. 사소한 것이라도 늘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 주라. 부부 공동의 앨범이나 기념품을 만들어 보라. 상대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약속은 사소한 것이라도 꼭 지켜라. 가벼운 운동(걷기 등)은 함께 하라. 배우자가 부탁한 것은 꼭 기억하라. 함께 여행을 떠나라. 상대방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말고 분명하게 말하라. 상대에게 대한 사랑 표현은 솔직하게 하라. 바가지를 긁지 마라. 질서 있는 가정생활을 유지하라. 주위에 사람이 있을 때일수록 더욱 정중하게 대하라.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만한 일이나 말을 삼가라. 둘 사이의 비밀 사항은 둘 사이의 것으로 끝까지 지켜라.

부부는 콤퍼스의 두 각(脚)처럼 서로 협력해야 원을 그릴 수 있다. 부부는 가위의 두 날처럼 다른 방향으로 벌어지는 것 같아도 그 안에 들어오는 장애물을 잘라낸다. 부부는 다리를 함께 묶고 뛰어가는 2인3각 경기다. 서로에게 보조와 방향을 맞춰야 잘 갈 수 있다. 성경이나 수많은 위인들이 부부의 대의를 교훈해 왔다. 부부간 만남의 축복이 제일 큰 복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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